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생활 속 폐기물 감량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소형 감량기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부담과 여름철 대비 악취·해충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최근 자치구들은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소형 감량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 속 폐기물 감량 유도는 물론 음식물쓰레기 처리 부담을 덜고 여름철 대비 악취·벌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소형 감량기는 가열, 건조, 미생물 발효 등의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부피를 줄이는 가정용 처리기기다.
먼저 서대문구는 올해 530세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2023년 사업을 처음 시작한 구는 지난해까지 913세대를 지원했다. 지원액은 구매 비용의 30%로 최대 21만원까지다. 올해 1월 1일 이후 소형 감량기를 구매하거나 구매할 예정으로 서대문구에 주민등록 돼 있는 구민은 신청 가능하다.
다만 K마크, 환경표지, 단체표준, Q마크 등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하며 하수도법에 근거해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희망 구민은 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해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강북구는 총 25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구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기존 단독주택·다가구 중심 지원에서 올해는 아파트 거주 세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구매 비용의 30%를 세대당 최대 21만 원 지원한다. 대상은 강북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세대로 품질인증과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에 한해 지원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 지원 받은 세대와 오물분쇄기 및 필터 등 부속품은 지원에서 제외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로 선착순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신청은 구청 청소행정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접수된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한 뒤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양천구는 250가구를 지원한다. 기존 100가구에서 대폭 확대했다. 지원 대상 선정 방식도 선착순에서 무작위 전자 추첨으로 변경했다. 구민들에게 공평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원금은 구매 금액의 30% 범위에서 가구당 1대 최대 21만원이다.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올해 1월 1일 이후 감량기를 구매했거나 구매 예정인 구민이 대상이다.
대상 기기는 품질인증과 안전인증을 받은 감량기여야 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7일까지다. 희망 구민은 구청 청소행정과로 방문하거나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 후 무작위 전자 추첨을 통해 대상자 250명을 선정하고 20일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구민은 통보일로부터 14일 이내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금천구는 법정복지대상자인 취약계층 18세대를 대상으로 구매 비용의 50% 범위에서 세대당 최대 35만원 지원한다. 일반가구 120세대에는 구매 비용의 30% 범위 내에서 세대당 최대 21만원까지 지원한다. 대상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금천구이고 올해 감량기를 구매했거나 구매 예정인 경우다.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하고 하수관 배출 방식의 주방용 오물분쇄기, 중고 구매, 타인으로부터 증여·기부 받은 제품 등은 제외된다. 신청은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구청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일반 가구는 이달 10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지난 3일 방문 신청이 종료된 법정복지대상자와 동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구민은 13일부터 17일까지 구청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구는 감량기 사용 전·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설문을 실시한 신청 가구에게 보조금을 부여한다. 2년 이내 감량기를 처분할 경우 보조금 환수를 진행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하려는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배출 장소의 악취와 해충을 줄이는 데 지원 사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