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화재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봄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오는 5월까지 시 내 25개 소방서에서 동시 추진한다. 주거시설과 건설 현장 등 화재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본부 조사 결과, 지난 2021~2025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만6760건으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겨울철이 7292건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도 7079건으로 뒤를 이어 화재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로 나타났다.
봄철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전체의 약 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주의 세부 원인으로는 담배꽁초가 약 49%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조리가 약 23%로 뒤를 이었다.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 역시 봄철에 집중됐다. 지난 2021~2025년 발생한 산림화재 35건 가운데 20건(57%)이 봄철에 발생했다.
본부는 분석을 토대로 주거시설 화재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 건설 현장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화재안전관리 강화, 전통사찰 및 문화유산 선제적 안전관리, 봄철 주요 재난안전사고 분석 및 대시민 안전정보 제공 등 맞춤형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무허가 주택 등 화재취약주거시설 45개 지역 3972세대 대상으로 화재안전 컨설팅을 진행한다. 그중 쪽방촌 2681세대에 대해 소방·전기·가스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건설 현장 화재안전관리도 추진한다. 연면적 2000㎡ 이상 건설 현장 587곳을 대상으로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소방시설 공사 불법 하도급, 감리원 현장 배치 위반 여부 등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전통사찰과 목조문화유산 172곳을 대상으로는 화재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민·관 합동소방훈련도 진행한다. 주요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관할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화재예방과 초기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시장 지역, 목조 밀집 지역 등 화재예방강화지구 20개 지역에 대한 관리도 한다.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한 고층건축물 45개 동에 대한 화재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숙박시설·일반음식점 2539곳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는 화재안전조사와 119기동단속, 관계인 안전 컨설팅을 병행 추진한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 기후 특성으로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며 "야외활동 증가와 공사 현장 재개 등으로 화재 위험 요인이 늘어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