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이유로 강제 휴가…광화문 일대 노동자들 '울상'
  • 강주영 기자
  • 입력: 2026.03.18 12:07 / 수정: 2026.03.18 12:07
직장갑질119 상담 3건 접수
거부도, 수당도 사각지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콘서트를 5일 앞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김성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콘서트를 5일 앞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김성렬 기자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이유로 강제로 휴가를 쓰게된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18일 BTS 공연을 사유로 당일이나 전날 연차 사용 또는 휴업 통보를 받았다는 상담 3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3건 모두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과 식당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다.

A 씨는 "갑자기 금요일(20일) 오후에 'BTS 공연 때문에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한다. 전 직원은 반차를 사용하라'는 공지를 받았다"며 "강제로 반차를 쓰도록 했는데 철회 가능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공연으로 건물을 통제한다고 해 원래 계약한 근무일에 일을 못하게 됐다. 휴업 수당이 가능하냐" 등 문의도 이어졌다.

직장갑질119는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놓인 일대 프리랜서, 특수고용, 플랫폼,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휴업 수당으로 보상받는다거나 휴가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다"며 "BTS 컴백으로 인근 노동자에겐 당장 생계와 직결된 피해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BTS 광화문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열린다. 서울시와 경찰은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 건물 총 31곳의 출입을 통제한다. 오는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는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 교통을 통제한다. 지하철 시청역, 광화문역, 경복궁역은 출입구를 폐쇄하고 열차는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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