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환대 행사와 관광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연 전후로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공연 주최사 하이브는 신보 발매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한강공원 등 주요 거점에서 글로벌 팬 '아미'를 위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도시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세빛섬, 청계천 등 서울 대표 랜드마크 15곳에서 BTS 컴백을 기념하는 경관 조명을 일제히 점등한다. 서울 전역이 거대한 콘서트 무대처럼 연출되는 야경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또 4월 6일부터 19일까지 청계천 오간수교에서 버들다리까지 약 500m 구간은 BTS 상징을 활용한 '아리랑 라이트워크' 산책길로 꾸며진다. 공연 이후에도 팬들이 서울의 분위기와 BTS의 컴백 열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출이다.
한강에서는 특별 분수쇼도 진행된다. 21일부터 22일까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 BTS 음악을 테마로 한 분수 공연이 펼쳐지며, LED 조명과 음악, 길이 1km 이상의 분수 연출이 결합된 야경 콘텐츠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세종대로 가로등에는 환영 현수기가 설치되고, 도심 미디어파사드 10곳에서는 BTS 팬을 위한 웰컴 메시지가 송출된다. 주요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에는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 등 7개 언어로 번역된 환영 문구가 게시되며 관광 안내 홍보물도 제공된다.
서울 곳곳에서는 공연과 연계한 축제와 이벤트도 이어진다. 한강에서는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열려 미디어쇼와 체험 프로그램, 한강드론라이트쇼 개막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한 7개 한강버스 선착장 루프탑이 개방되며,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한강버스 1일 무제한 승선권도 운영된다.
서울의 대표 야경 명소에서도 특별한 관람이 가능하다.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을 비롯해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는 서울 전역에 펼쳐진 조명 연출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뮤직 라이트쇼와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도심에서는 K-컬처 체험 프로그램, 문화 공연, 야외 행사 등이 집중 운영된다. 서울시는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와 엔터테인먼트 사옥 등을 잇는 K-pop 테마 도보 관광 코스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관광명소와 축제, 공연 관련 정보를 담은 캘린더와 관광 가이드북을 제작해 이날부터 관광 정보센터와 공식 관광 플랫폼을 통해 배포한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공연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는 동시에, 공연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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