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개 아리수 사업에 1.1조 투입…노후 수도관·수질관리 강화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6.02.09 11:15 / 수정: 2026.02.09 11:15
노후 상수도관 111km 정비·배수지 5곳 증·신설
서울시는 올해 78개 아리수 사업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78개 아리수 사업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올해 아리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수도관 정비와 수질관리 강화, 공사 현장 안전 대책을 전면 강화하는 한편 시민 체감형 서비스까지 확대해 수돗물 전반의 품질과 안전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선제적 수질 관리와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시민 체감 서비스 강화를 4대 축으로 삼고 총 78개 아리수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시민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수질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아리수 수질검사 항목을 기존 357개에서 362개로 확대한다. 과불화화합물(PFAS) 등 신종 오염물질까지 선제적으로 관리해 촘촘한 수질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전역 556개 지점에서는 실시간 수질 감시가 이뤄지며, 주요 정보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가정 내 수질 점검도 확대된다. 야간·휴일 무료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새롭게 도입하고, 배달앱과 연계한 비대면 수질검사 서비스도 추진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 다양한 생활 패턴에 대응한다.

노후 상수도 인프라 정비도 대폭 강화된다. 서울시는 누수와 지반침하 위험이 큰 장기사용 상수도관 111km를 집중 정비하고, 배수지 5곳을 증·신설해 약 11만 세대의 급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관 세척 작업 역시 연간 약 700km 규모로 확대해 관로 내부 오염을 줄이고 사고 가능성을 낮춘다.

공사 현장 안전 관리 기준도 한층 강화된다. 위험도가 높은 상수도 공사에는 책임감리를 전면 도입하고, 보호구 미착용 등 중대한 안전수칙 위반 시 현장 퇴출까지 가능한 '안전 레드카드제'를 적용한다. 굴착 공사 현장에는 레이저 작업구역 표시장치를 도입해 중장비 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수질 관리와 공급 측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질 만족도와 음용률 상승을 통해 시민 인식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와 선제적인 수질 관리,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체험형 홍보와 비대면 요금 행정까지 연계해 정책 변화가 시민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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