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금연'을 다짐하지만, 혼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 자치구가 실시하는 다양한 맞춤형 금연 지원 정책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1대1 맞춤 상담과 지속 관리금연 성공의 핵심은 꾸준한 관리다. 강북구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전문 상담사의 1대 1 맞춤 상담과 금연 보조제 지원, 행동요법 등을 제공한다. 특히 평일뿐 아니라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도 운영해 직장인의 참여 접근성을 높였다. 광진구 역시 금연클리닉에서 6개월 집중 상담과 니코틴 패치·행동강화용품을 무료로 지원하며, 직장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금연 인센티브와 성공 기념품을 통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자치구도 있다. 마포구는 등록자에게 6개월간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을 지급하며, 지난해에는 등록자 1503명 중 6개월 금연 성공률 28.6%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중구도 6개월 과정의 금연클리닉 후 금연 실천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추가로 증정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금연 유지를 위한 동기를 더욱 강화한 곳도 있다.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금연성공지원금' 제도를 도입해, 12개월 10만원, 24개월 20만원, 36개월 30만원 등 장기 금연자에게 단계별 포상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기준 금연성공률 41.9%를 기록하며 자치구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상담도 이루어진다. 송파구는 97세 어르신이 6개월 금연에 성공한 사례처럼 초기 전화 응원 등 맞춤 관리를 제공한다. 청소년은 금연 보조제를 사용할 수 없어 상담 중심 치료를 진행하며, 지역 병·의원과 연계한 금연 치료도 지원한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양천구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 사업장·아파트·경로당 등으로 직접 찾아가 상담과 보조제 지원을 한다. 구로구는 매월 둘째 토요일 '토요 열린보건소'를 연중 운영해, 금연 상담과 대사증후군 검진을 병행하며 평일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주민에게 주말형 건강관리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손목닥터9988' 앱과 연계해 금연 상담 예약과 포인트 적립을 통해 지속적 실천을 돕는다.
서울 자치구들의 이런 노력은 단순한 금연 권유를 넘어, 주민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맞춤형·지속형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금연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어렵지만, 구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과 지속적 관리가 결심을 행동으로 이어주고 성공률을 높인다"며 "올해도 주민들이 부담 없이 금연에 도전하고 끝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