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7%·청년 87% 만족…서울시 미래청년 일자리 사업 호평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12.31 11:15 / 수정: 2025.12.31 11:15
청년 580명 역량 강화 초점, 현장 중심 직무 경험 제공
미래 유망 신성장 분야 기업과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을 매칭해,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이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서울시
미래 유망 신성장 분야 기업과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을 매칭해,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이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추진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 만족도가 기업과 청년 모두 지난해보다 높은 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은 인공지능(AI), 온라인 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인재 수요를 겪는 기업과 실무 경험이 필요한 청년을 연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AI 분야를 새롭게 포함해 총 220개 기업과 청년 580명이 매칭됐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기업의 97%, 참여 청년의 87.5%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90% 이상이 참여 청년 채용 의사를 밝혔으며,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비율도 2023년 42.9%에서 2024년 44.5%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시는 향후 계속 고용 현황을 분석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강점은 단기 체험형 인턴이 아닌,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현장 밀착형 일 경험’에 있다. 참여 청년들은 전공과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실무를 수행하며 직무 역량을 키우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력 공백이 있었던 한 참여자는 사회적기업에서 연구·설계 업무를 맡아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정도로 성장했고, 전혀 다른 전공에서 직무 전환을 시도한 참여자 역시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규직 채용 기회를 얻었다. 현장에서 다양한 직무와 협업하며 시야를 넓혔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청년 일자리 정책의 중심을 '재학생'으로 옮긴다. 진로 탐색부터 실무 경험, 취업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5단계 인턴십 플랫폼 ‘서울영커리언스’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영커리언스는 캠프, 챌린지, 두 단계의 인턴십, 취업 연계 단계로 구성되며, 대학 재학생이 학점 인정과 함께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이미 74개 공공·민간기업을 선정하고, 봄학기 인턴십에 참여할 청년 250명을 모집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채용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경험-성장-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이 거둔 꾸준한 성과를 씨앗으로 삼아 청년의 가장 큰 고민 '취업'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서울영커리언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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