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2026학년도 수시 미충원 인원이 급증했다. 최근 4년 사이 최대 규모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빈자리가 크게 늘었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3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은 368명으로 집계됐다. 2023학년도 318명, 2024학년도 337명, 2025학년도 279명과 비교해 가장 많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1.9%에 이른다.
계열별 격차도 선명하다. 인문계열 미충원 인원은 95명으로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반면 자연계열 미충원 인원은 263명으로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는 인문계열 14개 학과, 자연계열 29개 학과에서 미충원이 발생했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2개, 자연계열 19개 학과가 대상에 포함됐다. 연세대 역시 인문계열 15개, 자연계열 20개 학과에서 빈자리가 남았다.
종로학원은 향후 정시모집에서도 계열 간 온도 차가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쟁 심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자연계열에서는 상위권 수험생 감소가 정시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