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의 대표 겨울 명소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올해 '윈터 링(Winter Ring)'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시민 곁에 돌아온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5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2월 8일까지 총 52일간 운영한다.
입장료는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를 포함해 기존처럼 1000원이다.
일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헬멧과 무릎보호대 등 안전용품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필요시 개인 방한용품과 물품 보관함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윈터링(Winter Ring)’을 주제로 개장한다. 밝고 경쾌한 축제 분위기의 공간을 조성하고 편의 공간을 확중했다. 특히 최근 개막한 ‘2025 서울윈터페스타’ 기간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참석한다. 개장식 이후 개장 당일에 한해 스케이트장은 무료로 개방된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내년 1월31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광장 상설무대에서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인 ‘루지·봅슬레이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대한루지경기연맹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공동 기획해 루지·봅슬레이 장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스케이트장 운영 기간 ‘서로장터(직거래장터)’이 ‘로컬마켓존’으로 확대 운영된다. 전북 군산시가 참여해 군고구마·군밤 등 즉석 간식부터 딸기·고구마·박대·갑오징어 등 지역 농수산물, 꽃게장·새우장·수산밀키트·라면세트·과자류·치즈·식혜 등 가공품까지 즐길 수 있다.
주말·크리스마스이브·송년제야 등 문화 행사도 열려 △프러포즈 이벤트 △캐롤 버스킹 △새해맞이 송년 제야 카운트다운·디제잉파티 △케이팝 댄스공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 자유이용권, ‘DSP(디스커버서울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회차 종료 시 스케이트장 정빙을 실시하고, 안전·의무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즉시 대응할 계획이다.
야외 스케이트장 특성상, 대기오염도나 강설·강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공식 누리집에서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 중단 시, 사전 예매자에게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현장에서는 매표소 외부 모니터 등을 통해 실시간 운영 정보가 표출될 예정이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19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보다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단장하고 편의시설도 한층 개선했다"며 "이번 겨울에는 낭만이 가득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꼭 한번 방문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juy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