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서울마이소울 인 쿠알라룸푸르(Seoul My Soul in Kuala Lumpur)' 행사에 참석해 서울관광을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개최한 행사로,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쇼핑몰 파렌하이트88에서 열렸다. '서울사람처럼 즐기는 휴일'이라는 의미의 '서울리데이(Seouliday)'를 타이틀을 내세워, 말레이시아 MZ세대가 서울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K-뷰티존 △K-푸드존 △서울 브랜드 포토존이 설치됐다. △K-타이거즈 태권 퍼포먼스 △현지 커버댄스팀 축하 무대 △소셜미디어 참여 이벤트 등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현지 한류 팬과 관광객 1000여 명이 몰려 북적였다. 광장을 채운 관람객 상당수는 10∼20대 젊은층으로, 무대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서울의 감성과 문화적 매력을 즐겼다.

이날 방문한 대학생 샤론(22)은 "한국 문화는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젊은 이들에게 엔터 산업·음악·음식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K-타이거(태권도 시범공연)의 공연은 놀라울 정도로 멋있었고, 이번 행사의 부스와 각종 공연들을 통해 한국에 대해 생생하게 더 많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인 샤피그(21)는 "한국의 문화와 관광프로그램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익한 행사였다"면서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번 행사는 최고였고, 말레이시아인들은 K-팝과 K-드라마 등 부유하고 아름다운 나라인 한국의 문화를 너무나 좋아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깜짝 등장해 '서울굿즈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참여했다. 남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매력 명소가 소개되자 현지 관람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오 시장은 "말레이시아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고, 특히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한국 뷰티 제품의 가능성을 봤다"라며 "K-뷰티가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팝업스토어가 아닌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