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지자체 최초 탄소 직접 포집…탄소중립 목표
  • 강주영 기자
  • 입력: 2025.12.04 16:02 / 수정: 2025.12.04 16:02
서울시 기후기술 실증사업 일환…연간 11톤 감축 효과 기대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재활용 할 수 있는 탄소포집설비(Solid-C)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이산화탄소 포집공정 개념도 /노원구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재활용 할 수 있는 탄소포집설비(Solid-C)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이산화탄소 포집공정 개념도 /노원구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재활용 할 수 있는 탄소포집설비(Solid-C)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0월 ㈜라이셀, 서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청사 보일러에 해당 설비를 설치해 '탄소 직접 포집' 시스템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탄소포집설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농축 이산화탄소로 만드는 기술인 '탄소 직접 포집'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보일러 배관 연통을 연결해 배출가스를 끌어모은다.

구는 청사 내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중 90% 이상 포집을 목표로 했다. 구에 따르면 포집률 90%를 달성하는 경우, 약 11.1톤의 이산화탄소량이 감축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37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규모다.

이번 사업은 올해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혁신 기술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구 관계자는 "저녹스 보일러를 사용하더라도 도시가스 연소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불가피하다"며,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흩어지기 전에 회수하면 기존의 설비들과 함께 좋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 포집 기술을 도입한 만큼 공공건축물부터 시작돼 널리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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