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서울형 영어교육' 첫 시범 운영…공교육 공백 메운다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11.26 11:15 / 수정: 2025.11.26 11:15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영어 콘텐츠 제공…서울런3.0 확장

서울시는 12월부터 6개월간 지역아동센터 초1~2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3.0–서울형 영어교육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더팩트 DB
서울시는 12월부터 6개월간 지역아동센터 초1~2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3.0–서울형 영어교육'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정규 영어수업이 시작되기 전인 교육취약 계층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어교육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12월부터 6개월간 지역아동센터 초1~2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3.0–서울형 영어교육'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서울런 대상(중위소득 60% 이하)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교육 자원 접근이 어려운 아동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은 영어교육 전문 기관이 발달 단계에 맞춰 설계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대학 연구진이 학습 효과를 분석해 공공 영어교육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주 2~3회, 회당 20~30분씩 태블릿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을 기본으로 하고, 지역아동센터 교사가 학습 진도와 난이도 적응 여부를 점검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돕는다.

참여를 원하는 지역아동센터는 오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추천 아동 명단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현재 기준 초 1~2학년 및 2026학년도 입학 예정 아동 총 100명으로, 영어 경험 여부에 따라 기초반·경험반 각 50명씩 선발한다. 신청 인원이 초과할 경우 센터별 추천 인원과 취약계층 비율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며 결과는 12월 5일 발표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한 학습 데이터와 진단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형 영어교육 모델'을 구체화하고, 향후 모든 아동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수준 높은 영어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AI 시대에 영어 역량은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펼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라며 "특히 공교육과정 공백기인 초등 1~2학년 시기에 환경에 의한 영어 역량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형 영어교육 모델로 우리 아이들의 영어 자신감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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