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민국김치협회와 함께 오는 22일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대한민국 김장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김치 및 김장재료를 생산자와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양파, 젓갈 등 주요 김장 재료와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수상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aT 바로마켓 참여 농가 18곳과 서울동행상회 우수 농가 10곳이 참여해 장류, 수산가공품, 과일, 떡류까지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김장 체험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명예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김치명인 유정임(포기김치)과 이하연(해물섞박지)의 시연과 지도를 받으며 직접 김치를 담근다. 외국인 참가자를 위한 통역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김치문화홍보관에서는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한 특별전시가 열리고, 식품명인관에서는 장류·부각·매실액 등 명인 제품이 전시·판매된다. 한강주조와 신탄진 막걸리 홍보 부스, 푸드트럭도 운영돼 시민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SK브로드밴드와 iNET이 주관하는 '가요사랑 콘서트'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트로트 공연과 경품 행사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를 높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서울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서울사랑상품권과 자치구사랑상품권(성북구 제외)을 40여 개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부스에서 문화누리카드 결제도 가능하며, 구매 물품은 택배로 즉시 발송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대한민국김치협회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서울시 온기창고와 복지법인에 김치 1122kg을 기부해 나눔 활동도 이어간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최대 50% 할인과 나눔·공연·체험을 더해 문화·민생·상생을 한자리에서 실천하겠다"라며, "시민 모두가 가볍게 김장을 준비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알찬 행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