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재촉지구)를 찾아 노량진6구역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2003년 구역 지정 이후 22년 만에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며 "그동안 애타게 기다린 주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통기획을 비판한 여당을 향해서는 "가짜뉴스이자 의도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과거 사업 지연 배경을 언급하며 "전임 시절 이른바 '뉴타운 출구전략'이 추진되면서 주민 갈등이 지연 원인처럼 비쳤지만, 실제로는 서울시가 사업 진전을 탐탁지 않게 여겨 행정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신통기획이 적용되면서 사업은 본래 속도를 되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3~4년 뒤 노량진6구역에는 약 1500가구, 노량진 전체로는 약 1만 가구가 새로 입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한강과 가까운 이 지역에 1만 가구 공급이 가능해지는 것은 서울 주택시장에 큰 숨통을 트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등으로 주민 불안이 확산된 상황을 언급하며 오 시장은 "최근 조합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가 크다"며 "오늘 현장을 찾은 이유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접 설명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주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주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장급 실무자 소통 창구도 마련한 만큼 주민의 요구사항을 그대로 전달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시와 국토부 실무진은 오는 21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오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신통기획을 불통 기획이라 규정한 것에 대해 "명백한 가짜뉴스, 다시 말해 거짓말"이라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는 "지난 4년간 84개 구역에서 7만 가구가 착공됐고, 2026년에 2만3000가구, 2027년에 3만4000가구가 추가 착공될 예정"이라며 "신통기획 신규 구역에서 착공이 없다는 주장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구역 지정 후 집을 허물고 새로 짓기까지는 10년 이상 걸리는 것이 기본"이라며 "착공 실적이 없다는 식의 주장은 국민에게 착시효과를 노린 의도된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 여당이라면 집권 여당답게 책임 있게 사실을 말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왜곡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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