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지자체 최초 투자유치 전담 기관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11.13 10:30 / 수정: 2025.11.13 10:30
서울시가 서울투자진흥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서울시
서울시가 '서울투자진흥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글로벌 투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시와 서울투자진흥재단(이사장 이지형)은 13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현판식, 재단 사업계획 발표, 해외 4개국 투자청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해외 대사관 및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지난 10월 21일 설립등기를 마쳤다.

재단은 △서울형 특화 투자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 서울의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날 출범식에는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인사들이 영상 축사를 보내며 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첫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핀테크·AI·바이오·로봇 등 전략산업 중심으로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핵심 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출범식에서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투자 네트워크 촉진 △공동 컨퍼런스 및 프로그램 운영 △기업 육성 정책·우수사례 정보 교환 등이 포함됐다. 향후 각국 투자청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공동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첫 상담부터 정착과 확장까지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업이 모이고 사람과 자본,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재단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IR, 글로벌 로드쇼, 1대 1 상담회 등 실질적 투자유치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Invest Seoul' 브랜드를 강화할 방침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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