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인당 일자리 0.42개…제조·건설업 고용부진 지속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11.10 12:16 / 수정: 2025.11.10 12:16
고용노동부,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6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만7000명(1.3%) 증가했다./더팩트 DB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6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만7000명(1.3%) 증가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지난달 0.4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기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6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만7000명(1.3%) 증가했다. 전월 19만1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9만 명 이상 증가폭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22만7000명 늘며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다.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은 1만 4000명 줄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내국인으로 한정하면 감소세는 2023년 10월부터 2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내국인이 2만9000명 감소하고 외국인이 1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7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7000명 줄어 27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9만명 줄어들며 2022년 9월부터 38개월째 감소 중이다. 40대도 2만2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18만6000명이 늘면서 노년층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50대는 4만3000명, 30대는 8만명 각각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개수를 뜩하는 구인배수는 지난달 0.42로 나타났다. 0.19를 기록했던 1998년 10월 이후 역대 10월 중 최저 수준이다.

10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만5000명(-16.2%) 감소했다.

전체 지급자 수도 5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명(-2.0%) 줄었다. .

10월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은 당월 실업인정건수가 증가하면서 1조492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 대비 486억원(4.9%) 증가한 수준이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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