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능날 역사·정류소 주변 비상수송차량 646대 대기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11.10 10:58 / 수정: 2025.11.10 10:58
지하철 증회·시내버스 집중배차…서울시 교통대책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장 입실에 앞서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장 입실에 앞서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오는 13일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 당일 지하철을 증회하고, 비상수송차량을 무료로 지원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수능 당일 서울 지하철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9회 늘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집중 배차한다.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6대의 예비 차량을 편성할 계획이다.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도 고려해 집중배차시간을 조정했다.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또한 이날 시험장에 인접한 지하철 역사 직원들과 시험장 주변을 경유하는 버스 운전원들은 입실 시간 내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수험장 위치 등을 적극 안내한다.

자치구는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46대를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요 교차로 등에 배치해 운영한다.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이 있을 경우 시험장까지 무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하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장애인콜택시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험 당일 장애 수험생들의 요청이 있으면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

시는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시, 자치구,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또한 시험장 반경 2km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자치구에서도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하는 등 지도에 나선다.

또한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에서 소음을 유발하는 점검·공사들을 일시 중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는 서울 지역 228개 시험장에서 11만 4158명의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장에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 입실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올해도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수험생 가족 및 지인분들 모두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일반 시민들도 출근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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