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쇼사기' 4506건…피해액 737억원 육박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5.11.08 13:13 / 수정: 2025.11.08 13:13
기관 사칭해 단체 구매 예약…대리 규매 유도해 송금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노쇼사기 접수 건수는 4506건, 피해액은 737억원에 달했다. /경찰청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노쇼사기 접수 건수는 4506건, 피해액은 737억원에 달했다. /경찰청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해 단체 구매를 예약하고, 대리 구매가 필요하다는 빌미로 범죄계좌에 송금을 유도하는 신종 사기 수법 '노쇼사기'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올해 1~9월 노쇼사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접수 건수는 4506건, 피해액은 737억원에 달했다. 검거 건수는 865건에 309명이 검거됐다.

'노쇼사기'는 군부대, 경호처, 정당 등의 기관을 사칭해 단체 구매를 예약하고 대량 주문한 뒤, 대리 구매를 유도해 범죄계좌로 송금을 하게 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대량 주문에 따른 기대를 갖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는 이같은 사기는 음식, 물품 손실은 물론 다른 손님 유치 기회 상실로 인한 이중의 피해를 발생시킨다.

허 의원은 "강원경찰청이 이번에 검거한 '노쇼사기' 조직도 캄보디아 등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화 된 범죄 집단임이 확인됐다"며 "경찰청 차원의 상시 단속체계 구축과 피해 예방 및 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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