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사업 독려를 이어가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상암 롯데몰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DMC 관리자문단 자문회의를 통과하면서 본 사업의 사전검토 절차가 완료됐다. 구는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거쳐 오는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입안 절차 등을 진행해 롯데몰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은 상암동 1625번지 일대에 롯데쇼핑㈜이 시행자로 참여하는 대형 복합개발로, 2013년 토지 매매계약 체결 이후 10년 넘게 표류해왔다. 그러나 마포구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방위적인 행정 지원으로 사업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으면서, 마포 DMC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롯데쇼핑㈜는 판매시설 비율을 34.7%에서 58.9%로 조정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된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마포구에 제출했다.
구는 당초 2개 필지로 나뉘어 건립될 예정이던 롯데몰을 건물 사이 도로 필지까지 포함해 3개 필지를 하나로 합필하고, 단일 건물로 조성해 판매시설 비율을 확대함으로써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2개 필지 사이의 도로 합필에 맞춰 롯데몰 건립 예정 부지 주변 도로를 확장해 상암동 성암로의 남북 연계를 강화하고, 서북권 문화·여가시설 확충 등 지역 발전을 고려한 건축계획으로 변경했다.
구는 해외 설계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건물의 미관을 높이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쾌적하고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오는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쇼핑·엔터테인먼트·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쇼핑몰을 조성해 지역 상생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상암 롯데몰 개발은 서북권의 새로운 경제·문화 중심축을 형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마포구는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실현해 상암 롯데몰을 서울 서북부의 대표 명소로 조성하고, 지역 활성화를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견인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