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탐 응시율 역대 최대…"내년 80% 넘을 것"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10.24 11:08 / 수정: 2025.10.24 11:08
종로학원 "내년 사탐런 정점…대입 불확실성 커져"
2025학년도부터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가 사회탐구 과목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인정하면서 사탐 응시자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더팩트 DB
2025학년도부터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가 사회탐구 과목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인정하면서 사탐 응시자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회탐구(사탐)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8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 수능에서도 과탐을 응시해야 할 자연계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수를 얻기 위해 사탐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한다는 관측이다.

종로학원은 24일 "다음 달 시행되는 2026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수험생이 전체의 77.3%"라며 "2027학년도에는 80%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과학탐구만 선택하는 수험생은 2026학년도 22.7%에서 2027학년도에는 10%대로 하락할 것"이라며 "수능 채점과 대학입시 결과 유불리에 따라 2027학년도 사탐런 현상은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현재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5학년도부터 주요 대학 자연계 학과가 사회탐구 과목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인정하면서 사탐 응시자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수능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에서 △2025학년도 62.1% △2026학년도 77.3%로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도 사탐 응시 비율은 3월 51.2%, 6월 53.0%, 9월 56.7%로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현행 통합수능 마지막인 2027학년도에 사탐런 현상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지막이 통합수능이라는 입시부담에 사탐런이 심화하면서 내년도 입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경고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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