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개미마을 일대 2천세대 아파트로…신속통합기획 확정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10.15 11:15 / 수정: 2025.10.15 11:15
후보지 조건부 선정에서 최종 확정
구릉지 지형, 신속통합기획으로 개선 추진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15일 낙후된 미개발 지역인 개미마을과 인접지인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 및 문화마을 등 총 3개 지역을 일명 문화타운으로 통합 개발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14일 발표하고 있다./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15일 낙후된 미개발 지역인 '개미마을'과 인접지인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 및 문화마을 등 총 3개 지역을 일명 '문화타운'으로 통합 개발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14일 발표하고 있다./서대문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낙후된 미개발 지역인 서대문구 '개미마을(홍제동 9-81 일대)'이 2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15일 개미마을과 인접지인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 및 문화마을 등 총 3개 지역을 일명 '문화타운'으로 통합 개발하는 신속통합기획 방식의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미마을은 노원구 백사마을, 강남구 구룡마을과 함께 서울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무허가 건축물 밀집 지역이다. 마을 주민들이 개미처럼 열심히 일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약 300동가량의 건물이 남아 있지만 석축 붕괴 위험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상당수 비어있는 상태다.

대상지는 2007년부터 주민들이 의지를 모아 여러 차례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구는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서울시 관계부서 협의, 총괄기획가 위촉 및 자문회의, 주민설명회 개최 등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29일 서울시 선정위원회(소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구는 이번 신통기획 후보지 확정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구는 구릉지형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과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재개발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종상향을 통해 2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개발을 추진, 지역 주거 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 대상자는 약 193명으로 예상된다.

이 구청장은 "3개 구역을 묶어 신통기획 방식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2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해 지역의 주거 여건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개미마을 일대도 백사마을, 구룡마을처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전기를 맞았다"며 "신속한 사업 추진과 적극적 행정 지원으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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