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에 모두 해당하며, 두 가지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은 오는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시작한다. 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동시접종은 서울 시내 3185개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 대상자는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후에는 접종기관에서 20~30분간 머물러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7주차(9월 7~13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46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8주차(9월 14~20일) 428명, 39주차(9월 21~27일) 403명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모두 고령층에서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높고, 올겨울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정부 지침에 따라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이 사용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최신 유행 변이주인 LP8.1에 대응하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활용되며,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전 세계 유행 변이 변화에 따라 기존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전환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와 독감 예방접종은 겨울철 유행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감염시 합병증 위험이 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