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지난 6월 동작구에서 첫선을 보인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이달부터 동대문구, 서대문구에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대문A01'과 '서대문A01'이 각각 14일과 15일 운행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A01은 총 2대가 투입돼 23개 정류소에 정차하고, 75분마다 한 대씩 하루 6회 운행된다. 점심시간은 135분이다. 첫 차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운행되며, 오후 4시 15분 막차가 장한평역을 출발한다. 청량리역, 서울바이오허브, 장안2동주민센터 등 왕복 15km를 경유한다.
서대문A01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서대문구청·보건소, 가좌역 등을 연결해 총 5.9km를 순환한다. 10개 정류소를 순회하며, 30분마다 한 대씩 하루 14회 운행된다. 평일 오전 9시 20분부터 운행하며, 막차는 오후 4시 40분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출발한다.
운행 개시일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도 노선을 검색할 수 있다. 유상 운송 전환까지 무료이나 승·하차 시 반드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자율주행 차량이나 안전한 운행 및 모니터링을 위해 안전요원 등 2인이 상시 탑승한다.
지난 6월 운행에 들어간 서울 첫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A01' 노선은 숭실대~중앙대 사이를 오가며 캠퍼스 간 교류와 생활권 이동 편의를 지원 중이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택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자율주행셔틀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과 시간대에 자율주행차량을 지속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A01이 안정적인 운행, 높은 만족도 속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더 편리하고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첨단 미래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