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폐의약품 수거함 QR 스티커와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 포스터가 배포된다.
서울시는 29일 서울시약사회와 협력, 서울시 내 약국 5500여 곳에 폐의약품 분리배출 안내 포스터와 수거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QR 스티커를 비치한다고 밝혔다. 그간 폐의약품 수거함은 '스마트서울맵' 누리집에서 검색해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현재 시에는 총 1771개의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됐다. 구청·주민센터·보건소 등 공공기관 938개소와 우체통 833개소를 포함해 동당 평균 4개꼴로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성동·강북·도봉·노원·서대문·서초·강남 등 7개 자치구 내 1720개 약국에서 자체적으로 폐의약품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폐의약품을 종량제봉투, 싱크대 등에 배출할 경우 약 성분이 토양과 하천으로 유입돼 환경오염은 물론 동식물의 생식·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건강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적절한 방법으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조제약·알약·캡슐의 경우 포장·밀봉 상태 그대로, 물약·시럽·연고 등은 마개를 닫은 채로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비타민, 유산균제 등 건강 기능식품은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우체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밀봉 후 봉투에 '폐의약품'을 표시해 배출하면 된다. 단, 물약류는 우체통 이용이 불가하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수거함 위치 QR 스티커 비치로 시민들이 폐의약품을 편리하게 배출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과 실천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그에 걸맞도록 분리배출 장소 확대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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