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센터지수 3년 연속 '톱 10'…핀테크 순위는 역대 최고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9.25 17:00 / 수정: 2025.09.25 17:00
영국 지옌사, 135개 도시 GFCI 순위 발표
서울핀테크랩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 강화
9월 22일 오전 열린 서울시-실스크사 투자유치 MOU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용태 경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데이빗 퍼거슨 WISeKey 부회장 겸 실스크 이사, 로익 아몽 실스크(SEALSQ) /서울시
9월 22일 오전 열린 '서울시-실스크사 투자유치 MOU'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용태 경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데이빗 퍼거슨 WISeKey 부회장 겸 실스크 이사, 로익 아몽 실스크(SEALSQ)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종합순위 10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글로벌 톱(Top)10 자리를 지켰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핀테크 부문에서는 8위에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기관 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발표한 GFCI 38차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135개 도시 중 종합순위 10위, 핀테크 부문 8위를 기록했다. 파리(18위), 도쿄(15위)보다 앞선 순위다.

GFCI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며, △인적자원 △기업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도시평판 등 5개 분야 지표와 글로벌 금융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서울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환경(9위), 도시평판(5위) 항목이 크게 상승했다. 핀테크 순위는 2020년 27위에서 올해 8위까지 꾸준히 상승하며, 지옌 측은 이를 '중장기적 노력의 결실'로 평가했다.

서울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첨단 산업 유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올해 로봇수술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서지컬의 150억 원 증액 투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력, 스위스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의 서울 R&D센터 설립 MOU 체결 등 주요 투자 유치가 이어졌다. 이러한 기업 유치는 금융·핀테크 산업 전반의 신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핀테크와 첨단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핀테크랩,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AI허브 등 실무형 인재 양성 기관과 함께, 서울형 R&D와 '서울비전 2030 펀드' 등 시의 전략 사업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 및 첨단기술 기업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거점 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는 10월 말 출범하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핀테크와 첨단산업을 결합해 서울을 아시아 최고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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