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하반기에도 추가 개최된다. 축제는 오는 9월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4회 열린다. 단, 추석 연휴 주간은 휴장한다.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축제장을 차량 없는 보행 중심 공간으로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도심 속 가을의 여유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개막일·폐막일엔 특별 공연…기타 플래시몹도
오는 9월 28일 개막일에는 서초구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꽃자리 콘서트'가 열린다. 젊은 예술인들이 거리에서 펼치는 소규모 음악 공연으로, 관광객에게는 힐링을, 예술인에게는 무대 경험을 제공한다.
폐막일인 10월 26일에는 시민 참여형 '잠수교 통기타 플래시몹'이 펼쳐져 200여 명의 기타 연주자들이 가을 밤 잠수교를 감미로운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상반기 시민 만족도 1위였던 푸드트럭은 이번에도 운영된다. 남단에 집중됐던 배치를 남단·중간부·북단으로 나눠 혼잡도를 낮췄으며, 잔디와 돗자리 등을 추가 조성해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축제 시그니처 공간인 피크닉존(텐트)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 가능하며, 빈백존, 무선 헤드폰을 활용한 사일런트존 등은 예약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달빛광장에서는 매주 저녁 6시부터 무소음 DJ파티가 열린다. 참가자들이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채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소음 걱정 없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밤 9시까지 매시 정각 '야경의 백미' 한강 분수쇼
'뚜벅뚜벅 축제'에서는 감성적인 달빛무지개분수가 확대 운영된다. 정오부터 밤 9시까지 매시 정각, 20분간 진행되는 분수쇼는 특히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한강 야경의 백미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직거래 서로장터 △포토존 서울스토리웨이 △아이들을 위한 대형 에어바운스 뚜뚜바운스 △음악·마술 등의 거리 공연 등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남단 달빛광장 구간(약 1.1km)을 전면 통제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교통 대책도 병행 운영한다.70명의 차량 통제 요원이 배치돼 인근 교차로 및 통제 지점에서 우회로 안내 등을 맡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본부장은 "뚜벅뚜벅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도심 속 여가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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