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행사 '설렘, 북 나잇'에서 최종 23쌍의 커플이 탄생, 46%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한화손해보험㈜이 청년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개최한 '설렘, 북 나잇'에는 모집 인원 100명(남녀 각 50명)에 총 3568명이 신청해 경쟁률 35.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신청자는 2588명(72%), 남성 신청자는 980명(28%)으로, 여성의 참여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데이트를 콘셉트로,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진행됐다. △독서 취향을 반영한 블라인드 데이트 △프로필 북 배포 및 연령 그룹별 디너 △소설 장르별 그룹핑 1:1 대화 △자유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은 당일 만난 이성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1~3순위까지 선택했으며, 매칭된 커플은 다음 날 오후 결과를 통지받았다.
최종 매칭된 23쌍의 커플에게는 오는 27일 열리는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명당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관람 티켓이 제공된다.
이에 앞서 실시한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261명(매우 그렇다 178명·그렇다 83명)으로 97%에 달했다. 전체 참석자 중 89.4%는 "결혼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으로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다.
시는 오는 11월 올해 마지막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도서관 데이트라는 색다른 콘셉트로 열린 이번 설렘, 북 나잇 행사에서 좋은 인연을 만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올해 11월에 마지막 행사가 있을 예정이니, 관심 있는 많은 미혼남녀들이 참가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