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일자리 사업 89만 참여…청년사관학교 취업률 75.4%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9.19 11:15 / 수정: 2025.09.19 11:15
면접정장 대여 4년간 20만명 이용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 19일 오후 성수동에서 열린 2025 서울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의 모의면접에 깜짝 면접관으로 등장했다. /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 19일 오후 성수동에서 열린 '2025 서울청년 취업 멘토링 페스타'의 모의면접에 깜짝 면접관으로 등장했다. /정소양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운영 중인 청년 일자리 사업에 90만 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청년 구직·일자리 지원 사업에 지난 8월까지 89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청년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직무 경험과 맞춤형 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 일자리 △서울청년 예비인턴 등 18개 사업에 총 455억 원을 투입해 왔다. 시는 청년의 실무역량 강화와 현장 경험 제공에 집중해 기업과 청년 간 효과적인 인재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직업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는 대표 정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72개 과정에서 5952명이 수료했으며, 평균 취업률은 75.4%에 달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21년 영등포 캠퍼스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23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며, 나머지 2곳도 올해 10~11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올해 총 130개 과정을 통해 3300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경영사무, 영업·광고·마케팅, 국제협력 등 분야의 사전 직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결합해 청년들의 실무역량을 높이고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41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참여 청년 184명 중 108명(58.7%)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교육뿐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며 일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대학생이 졸업 전 기업 현장에서 직무를 경험하고 진로를 조기에 탐색할 수 있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올해 선발된 대학생 120명이 지난달부터 금융·회계, 마케팅·홍보, IT 개발 등 9개 직무 분야에서 약 한 달간 안정적인 직무 경험을 쌓고 있다.

또 미래 청년 일자리는 미취업 청년이 AI·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등 유망 분야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고용승계를 목표로 하는 안정적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종료 전 기업과 청년의 고용 관련 협의를 지원하고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취업컨설팅 △진로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탈락한 청년은 서울시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인 취업 정보 제공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면접 정장을 대여해 주는 '취업날개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역 균형과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 시내 총 9개 업체, 12개 지점을 운영 중으로 지난달까지 3만7697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정장은 1회 3박 4일, 연간 1인당 10회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대학생과 20대 초기 청년에게 더 다양한 직무 경험 기회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강소기업·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졸업 전 직무 적합성에 맞는 실질적인 일 경험 프로그램을 강화, 맞춤형 지원으로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고 기업과의 긴밀한 연계 체계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지속되는 취업난과 불확실한 미래 속 청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하고 현실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든든한 성장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며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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