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추가 논의'를 사유로 예고된 부총리 브리핑을 취소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사진은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교육부가 오는 19일 예정이던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 부총리 브리핑을 돌연 취소했다.

교육부는 18일 "국가교육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충분한 협의가 필요해 발표를 연기하게 됐다"며 "추후 발표 일정은 별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5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브리핑 계획을 기자단에 공지하고 엠바고(한시적 보도유예)를 요청한 상태였다.

교육부가 '추가 협의'를 이유로 예고된 부총리 브리핑을 취소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기 전 "복귀 학생들의 졸업 시기와 관련해 정부와 대학 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부총리 브리핑을 취소한 바 있다. 교육부가 중대 정책 발표를 앞두고 신중치 못한 행보를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올해 고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교육계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는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최 부총리는 '개선 후 안착'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첫 현장행보로 고교학점제 우수학교를 방문하고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제도 보완을 위한 소통에도 적극 나섰다.

chaelo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