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31일까지 20년 이상 된 노후 저층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안심집수리 융자 지원사업' 추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경과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등을 대상으로 총 공사비의 80%를 연 0.7% 저금리로 융자 지원하는 제도다. 주택 유형에 따라 △단독·다가구주택은 최대 6000만원, △다세대·연립주택은 세대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 주택은 감정가 9억원 이하여야 하며,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상환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지원 항목은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간단한 수리부터 전면 리모델링까지 폭넓게 가능하다. 단,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정비구역 내 건축물, 불법건축물 등은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신한은행 지점을 방문해 융자 가능 여부와 한도를 확인한 뒤, 각 자치구 접수처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정보와 신청서 양식은 '집수리닷컴'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 8월까지 59건, 총 21억3600만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완료했으며,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약 20건, 8억6천4백만원 상당의 융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주택 상태 진단과 수리 방향 설정을 돕기 위한 '집수리 전문관 상담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온라인 신청 시 전문가가 주택을 방문해 진단 및 상담을 제공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민의 부담은 낮추면서도 노후 저층주택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융자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며 "최근 이상기후로 재해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