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9개 소공인과 '바이서울 팝업스토어'…AI·패션 판로 개척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9.12 11:15 / 수정: 2025.09.12 11:15
AI 기반 디자인 시제품 전시, 금융상담,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성수동 SS33에서 바이서울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서울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성수동 SS33에서 '바이서울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소공인의 고품질 패션 제품을 시민과 직접 연결하는 팝업스토어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성수동 SS33에서 '바이서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 봉제에 첨단기술을 더한 도시 제조업 경쟁력을 알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열린 첫 팝업스토어 성과를 발판으로 규모를 49개사·900여 제품으로 확대하고, 단순 판매를 넘어 AI 기반 디자인 전시와 금융상담, 패션쇼 등으로 한층 진화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시 6개 제조지원센터의 대표 소공인 47개사와 패션제조 공동브랜드인 성북구의 '유어즈'와 종로구의 '일루셀' 등 총 49개사가 참여해 의류·가죽·양말·애견 옷 등 생활 밀착형 제품 900여 종을 선보인다.

전시존에서는 생성형 AI 교육을 통해 소공인들이 직접 개발한 디자인과 시제품을 공개해 봉제와 첨단기술의 접목을 제시한다. 또 불용 원단을 재활용한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패션, 이탈리아 가죽가방 전시회 '미펠'에 참가한 강동구 가죽 가방 제품, LA한인축제 등 해외 판로를 넓힌 도봉 양말, 일본 수출 애견 옷 및 봉제 용품 등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은 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참여 기업들은 서울시 제조지원센터의 지원 덕분에 AI·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장을 직접 체감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판매전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전했다.

청년 창업자 김경준 디자이너는 "서울시 패션제조지원센터의 장비·소프트웨어·작업 공간 등 폭넓은 지원 덕분에 HACIENDA 브랜드를 운영하며 트렌드페어 참가, 성수동 팝업 등 다양한 기회를 경험했다"며 "이번 팝업을 계기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더욱 뚜렷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퓨어오라 류주연 대표도 "AI 도구와 교육 덕분에 디자인 개발부터 소비자 반응 확인, 브랜드 홍보까지 짧은 시간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창의적 시도와 AI 융합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판매존 외에도 상담존과 이벤트존이 운영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현장 금융·경영 상담은 ‘패스트트랙’으로 진행돼 대출·보증 등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9일 오후 3시에는 참여 브랜드 15개사가 무대에 오르는 패션쇼가 열리고, 해치 아트벌룬 포토존·럭키드로우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사세요 팝업스토어는 지역 제조 소공인의 우수한 제품을 시민에게 직접 소개하는 장이자, 새로운 판로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판로 개척과 금융·마케팅 지원은 물론 전통 봉제기술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제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소공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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