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압도적 속도와 규모로 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과 주거 안정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 '서울의 내일, 더 많은 집, 더 쾌적한 삶'을 주제로 △2021년 정비사업 정상화 방안 △2023~2024년 정비사업 활성화 △올해 정비사업 규제철폐 및 공급 촉진 방안 등 단계적으로 거쳐온 서울시 정비사업의 정책 방향과 전략을 소개했다.
행사가 열린 중랑구의 '면목7구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되고 보행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이 시급했던 지역으로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구역지정됐다. 지난해 9월 조합설립을 완료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순항 중이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정비사업의 개념과 절차를 설명하고 서울시 주택정책 비전과 공급 확대 성과를 알리기 위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비사업의 기본 개념부터 서울시 정책까지 쉽고 투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서대문구를 시작으로 성동·노원·동작·용산구 등 현재까지 12개 자치구에서 진행됐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전 자치구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도입으로 정상화, 현재까지 총 321곳 약 24.5만 호 규모의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153곳에서 약 21만 호, 모아주택을 통해 168곳에서 약 3.5만 호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공급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모아주택 사업 활성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모아타운에도 재개발·재건축과 동일하게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며 조합 초기 운영비를 융자해 신속한 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또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 종전에는 평균 11년 이상 걸렸던 사업 기간을 9년 이내로 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