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강동 리버 그린웨이'로 한강변 개발 본격화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9.10 10:56 / 수정: 2025.09.10 10:56
한강변 친환경 정비 및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
강동구가 강동 리버 그린웨이 추진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고덕토평대교에서 바라본 한강변 석양. /강동구
강동구가 '강동 리버 그린웨이' 추진에 본격 나선다. 사진은 고덕토평대교에서 바라본 한강변 석양. /강동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한강변을 친환경 수변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강동 리버 그린웨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한강변 친환경 정비 및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구는 한강변의 자연환경, 규제 현황, 주민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강동 리버 그린웨이'는 한강·산·숲이 어우러진 생태 축을 중심으로, 한강을 브랜드화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자연성 회복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주민 만족도 제고 △랜드마크 조성 등을 세부 목표로 삼고, 단기부터 장기까지 단계별 계획과 실행 사업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강동 리버 그린웨이 종합 구상도 /강동구
'강동 리버 그린웨이' 종합 구상도 /강동구

구는 암사생태공원에서 가래여울마을까지 4개 구간(A~D 구간)으로 나누어, 각 구간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12개 실행 과제를 수립했다.

암사 초록 이음길인 A구간은 서울 암사동 유적과 암사생태공원을 연결해 역사·생태 체험이 가능한 복합 산책로 조성한다.

B구간인 한강누리길은 암사취수장에서 고덕산까지 한강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 및 전망대, 생태교량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C구간 고덕 생태누빔길은 고덕산~고덕천을 연결해 자전거 쉼터와 생태공원 진입부 개선 등 도시 속 힐링 공간 조성된다.

여울마루 쉼터길인 D구간의 경우 고덕천~가래여울마을 구간에 자전거 이용객 편의시설 및 먹거리길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B구간은 한강유역환경청, 국방부, 아리수본부, 서울시 등 여러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핵심 구간으로, 구는 보행자 안전대책과 관리방안을 함께 마련하며 조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강동 리버 그린웨이'가 단순한 친환경 공간 조성을 넘어 주민 여가·휴식 인프라 확충, 세대 간 교류 촉진, 교육·체험 기회 제공 등 다방면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문화 콘텐츠 확장과 먹거리 산업 연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한강변 친환경 정비 및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강동 리버 그린웨이'로 강동의 한강변이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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