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형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등으로 이뤄진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 15개 공항에서 내부 시설 관리·운영, 보안·경비 등 업무를 맡는 노동자들은 "수년간 인력 부족과 3조 2교대 연속 야간노동을 견디며 공항 현장을 지켜왔다"며 "공항 이용객이 나날이 늘어나는 만큼,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처우로 퇴사를 택하는 노동자도 늘어나고 안타까운 사망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7년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직원들은 건강권 보장을 이유로 연속 야간근무를 중단하고 4조 2교대제를 도입했다"며 "그러나 자회사 노동자는 여전히 연속적인 야간노동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4단계 확장이 이뤄졌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자회사 인력 충원 계획을 대폭 감축했다"며 "연속 야간노동 근절을 위한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사 측이 인력 충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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