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K-컬처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배경지인 서울이 또 한 번 전 세계 팬들의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케데헌 OST와 안무를 활용한 글로벌 커버 경연을 중심으로, 국내외 팬들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MC 딘딘과 조현영의 재치 있는 진행 아래 내외국인 총 10팀이 참가해 케데헌 OST와 안무를 활용한 커버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최근 유튜브 쇼츠 조회수 900만 회를 달성한 '초딩 헌트릭스'도 이번 경연에 참가한다.
경연은 댄스와 보컬, 두 부문으로 나뉘어 케데헌의 주요 명장면에 삽입된 5곡을 활용한 라운드 배틀 형식으로 펼쳐진다. 모든 경연 종료 후 심사위원 점수와 현장 반응을 종합해 총 4팀(댄스 2팀, 보컬 2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관객이 직접 무대를 완성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전문 댄서의 시범에 맞춰 '소다팝' 포인트 안무를 배우고, K팝 랜덤 플레이 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 피날레는 케데헌 액션 안무 제작에 참여한 태권도 퍼포먼스 팀 'K-타이거즈'의 무대가 장식한다. 이들은 '소다팝'과 '유어 아이돌'에 맞춘 태권도와 K팝이 결합된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주요 장면은 서울 관광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을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은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라며,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이 K-컬처와 도시의 매력을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케데헌 열풍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열리는 '2025 서울 헌터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라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면 속에서 보던 서울의 풍경과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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