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집까지"…양천구, 대형 반려식물 맞춤 치료 서비스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9.05 12:59 / 수정: 2025.09.05 12:59
분갈이부터 병해충 치료까지
원예 전문가가 가정 방문 수거 후 맞춤 관리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찾아가는 반려식물 관리서비스 현장에서 분갈이 중이다. /양천구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찾아가는 반려식물 관리서비스 현장에서 분갈이 중이다. /양천구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5일까지 대형 반려식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해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 서비스는 높이 1.6m 이상의 대형 반려식물을 대상으로 하며, 가구당 최대 2건까지 무료로 지원된다. 구는 원예 전문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식물을 수거, 병해충 진단과 치료, 분갈이, 가지치기 등 전반적인 관리를 마친 후 다시 반납하는 원스톱 케어 방식을 적용한다.

구는 대형 식물이 일반적인 중·소형 식물에 비해 분갈이·이동이 어렵고 관리가 까다로워 방치되기 쉬운 점에 주목해 해당 서비스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난해부터 도입했다. 현재까지 900건 이상의 대형 식물을 치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10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이번 사업을 통해 반려식물의 건강은 물론, 구민의 정서적 안정과 실내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치료뿐 아니라, 물 주기, 햇빛 관리, 온·습도 유지 등 기본적인 관리 요령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대형뿐 아니라 중·소형 반려식물을 위한 현장 관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9월 13일 신월2동 장수공원 △9월 27일 목3동 소공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현장 접수를 통해 전문가의 진단과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반려식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공동주택 대상 방문 서비스, 도시농업공원 내 식물 클리닉, 고령층을 위한 반려식물 기부·보급 프로그램 등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은 정서적 안정과 일상에 활력을 주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가 생활 속 작은 행복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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