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서류없는 의료행정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9.05 06:00 / 수정: 2025.09.05 06:00
보험금 수령 기간 기존 평균 1주 → 2~3일로 단축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이달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이달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이달부터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도입해 내원하는 시민들이 서류 발급 없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진료비 세부내역서, 처방전, 진료비·약제비 계산서 등 여러 서류를 매번 발급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실손24' 앱을 통해 병원 전산과 보험사 간 자료가 자동 전송돼 반복 서류 발급 절차가 사라진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내부 폐쇄망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외부 인터넷망을 활용하는 시스템과 연계하는 첫 사례다. 특히 의료 데이터 전송에는 엄격한 보안 기준이 요구되기에 더욱 뜻깊다.

시는 서울시 데이터센터와 협력해 서울시 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전용 보안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입으로 소액·반복 청구 포기 사례가 줄고, 보험금 수령 기간이 기존 평균 1주에서 2~3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주기적으로 내원하는 중증·발달장애 아동 보호자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동일 서류를 반복 발급·송부하는 업무가 줄어 연간 수백 건의 행정 처리를 담당하는 병원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향후 다른 시립병원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민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은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행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어린이병원을 이용하는 환아와 보호자의 편의 증진은 물론 시민 중심의 디지털 의료행정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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