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모집…등록금·항공료도 지원
  • 조채원 기자
  • 입력: 2025.09.04 14:49 / 수정: 2025.09.04 14:49
교육부, 학부과정 장학생 280명 선발
내년 1월 발표 예정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4일 이달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지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박헌우 기자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4일 "이달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지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오는 15일부터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학부 과정) 지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4일 "이달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2026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지원서를 받는다"며 "학부 과정 장학생을 28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신규 선발 인원은 1900여명이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은 매년 전 세계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학위(학·석·박사) 취득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장학사업이다. 1967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총 161개국 1만9502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지원해 왔다.

학부 과정 장학생 선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부모가 모두 외국 국적을 소지해야 한다. 학생은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지 않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면서 내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만 25세 미만이어야 한다.

모집 과정은 공관전형 3개와 대학전형 2개로 구분된다. 공관전형에는 △모든 대학에 지원 가능한 '일반과정'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 과정' △지역대학에 지원 가능한 'R-GKS(Region-specific) 과정' 등이 있다. 대학전형에는 △산학협력 연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산학협력 과정' △전문대 위주의 '전문학사 과정' 등이 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 어학 연수비, 입·출국 항공료, 학업 장려금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말하기 평가가 5등급 이상일 경우에는 30만원의 가산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초 발표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학부 과정 장학생 선발부터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기존에는 지원자가 서류를 지참해 대사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국내 대학에 우편 발송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모집부터는 '한국유학종합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 작성과 제출이 가능해졌다.

공관전형 선발 비중은 기존 2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초청국도 5개국(남아프리카공화국·마다가스카르·시리아·체코·쿠바) 늘렸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을 통해 해외의 우수 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교육부는 장학생들이 수학 후 한국에서 취업이나 정주를 희망하는 경우 이 또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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