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5~6일 시흥동 금천녹색광장 일대에서 민간 주도형 환경·에너지 축제인 '어스키퍼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킵 어스, 킵 라이프(Keep Earth, Keep Life) – 환경과 일상, 로컬에서 시작되는 변화'를 주제로, 금천구 최초로 민간 단체가 중심이 되어 기획·운영하는 친환경 축제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 속에서 실현하기 위한 시민 주도형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는 금천GC생태포럼이 대표 주관을 맡고, 더금하에너지전환협동조합과 금천에코·에너지센터가 공동 운영에 참여한다. 금천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행정과 민간, 주민이 협력하는 지역 환경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주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식물식 먹거리를 경험해보는 '용기내 챌린지', 자연과 교감하는 '에코어드벤처', 환경 지식을 겨루는 '환경 골든벨'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분리배출 퀴즈 '분리배출 배틀' △주민 참여형 공연존 △에코공작소와 업사이클링 체험공방 '아트 챌린지' △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행사 첫날인 5일 오후 7시에는 환경영화 상영을 포함한 전야제도 예정돼 있다.
금천GC생태포럼 대표는 "어스키퍼 페스타는 행정이 주도하는 일방적 행사와 달리, 주민과 민간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해 만드는 진정한 친환경 축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지역과 지구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금천구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실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