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3일 '공사장 안전지수제' 상반기 운영 결과 평균 안전 점수가 81.4점으로 '양호'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2공구(93.4점)와 1공구(92.8점)였다. 안전관리 체계와 근로자 참여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높은 안전 점수를 받은 현장에는 점검을 면제하고 연말에는 서울시장 표창 등을 수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속적인 안전관리 동기를 부여할 방침이다.
반면 안전 점수 기준 미달(60점 이하)로 제재 대상이 된 현장(1곳)도 있었다. 시는 해당 현장에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관계자 교육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 조치를 마련했다.
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앞으로도 매월 불시 평가를 이어가고, 결과를 '서울시 건설알림이'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인센티브와 제재를 병행해 현장관리 효율을 높인다.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된 공사장 안전지수제는 공공 공사장의 안전 수준을 수치화해 사고를 예측하는 제도로, 2만5000건의 주요 재해 원인 분석을 토대로 마련됐다.
안전지수제는 총 7개 영역과 24개 세부 지표로 구성돼 현장 안전관리 실태는 물론 근로자 안전 의식, 관리자 직무수행 능력, 고위험 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시는 지난 1월부터 매월 불시 평가를 통해 공사장 안전수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 현장도 1분기 2곳에서 2분기엔 9곳으로 늘어났다. 우수 등급은 구성원의 안전관리 참여가 일상화되고, 작업현장의 안전 활동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안전지수제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공사장의 실질적 안전수준 향상과 사고 예방으로 이어지는 제도"라며, "12월까지 평가 지표와 운영기준을 강화해 현장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