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2일 "2003년 음주운전은 제 생애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가 연 교육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과를 문제삼았다. 최 후보자는 2003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벌금 2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87%로 당시로서도 면허 취소 수준이다.
서 의원은 "대통령을 포함해 현재 각료 내각에 총 대통령을 포함해 7명이 이미 전과자인 전과 정부"라며 "음주운전 전과는 교육적인 것이냐"고 물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당시 교사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음주운전을 한 사실은 분명히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서 의원은 "전과 3범에 음주운전 전과까지 있는데 장관 후보를 수락하신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거취를 잘 판단하라"고 쏘아붙였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의 음주운전 전과를 들며 "현 국무위원들을 전과자로 몰아가지 말라"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벌금 100만원을 받았지만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고, 박 장관은 혈줄알콜농도가 0.251%로 최 후보자보다 높은데 인사청문회도 없이 임명됐다"면서다. 백 의원은 "탄핵 대통령을 두 번이나 배출한 정당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 생긴 전과가 대부분인 민주당 정부를 '전과자'로 몰아가는 데 분노를 느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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