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최교진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최교진이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고개 숙였다.

최 후보자는 3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출처 표기가 없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006년 목원대 대학원 행정학사 석사 학위 논문으로 '매니페스트 운동(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도록 이를 수치화하는 운동)에 나타난 정책 공약 분석'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 신문 기사를 인용하면서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아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그는 "논문의 주제가 '매니페스토 운동'이라는 당시 새롭게 등장한 정치 현상이었기 때문에 언론보도를 일부 인용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출처 표시가 소홀했다"며 "이 논문은 연구 윤리 관련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인 2006년에 작성됐던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논문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던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연구 환경과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며 연구 윤리 제도가 확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ubin713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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