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익 기자]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를 다니다 중도에 그만둔 학생 수가 25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중도 탈락자는 2481명이다. 이는 대학알리미에 중도 탈락 인원 공시가 시작된 2007년(889명) 대비 2.8배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3년 연속 2000명을 웃돌았으며 직전 연도인 2023년과 비교해도 16.7%(355명) 증가했다.
계열별로 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중도 탈락 인원이 14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인문계열 중도 탈락 인원은 917명으로 20.2% 증가했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가 1054명으로 중도 탈락 학생 수가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942명, 서울대 485명이었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인문계열 18명, 자유전공 15명, 경제학부 12명, 경영학과 9명이 중도 탈락했다. 자연에서는 간호학과 27명, 첨단융합학부 24명, 화학생물공학부 24명, 재료공학부 22명, 전기정보공학부 22명이었다.
연세대 인문계열 68명, 경영계열 45명, 상경계열 44명, 언더우드학부 39명, 사회과학계열 37명, 자연에서는 공학계열 155명, 이학계열 43명, 생명시스템계열 32명, 생활과학계열 26명, 전기전자공학전공 23명이었다.
고려대 인문에서는 경영학과 71명, 경제학과 29명, 국제학부 21명, 자연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65명, 생명공학부 60명, 생명과학부 48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학생의 중도 탈락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중도 탈락이 많이 발생한 학과들의 합격점수, 문과침공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상당수는 반수 등을 통해 의대 및 의약학 계열로 재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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