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위해 행동할 때"…시민단체, 9월27일 광화문 광장 모인다
  • 강주영 기자
  • 입력: 2025.08.28 15:41 / 수정: 2025.08.28 15:41
927기후정의행진 선포식…내달 전국서 진행
"기후위기 가속화에 인식 전환 필요"
시민사회와 노동계,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92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8일 선포식을 갖고 기후정의행진은 내란사태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광장 투쟁의 연장선이라며 우리는 9월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인다고 밝혔다./ 92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시민사회와 노동계,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92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8일 선포식을 갖고 "기후정의행진은 내란사태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광장 투쟁의 연장선"이라며 "우리는 9월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인다"고 밝혔다./ 92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시민사회와 노동계, 종교계 등으로 구성된 92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8일 선포식을 열고 "기후정의행진은 내란사태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광장 투쟁의 연장선"이라며 "9월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인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3월 최악의 산불로 3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 6월은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7월에는 폭우로 많은 분들이 희생 당했다"며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의 전황이 지체되고 기후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일터와 삶터에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기후정의를 위해 우리가 행동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보다 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장밋빛 기대를 앞세우며 경제성장 위주의 국정방향을 내세우고 있다"며 "기후정의를 위해서는 이윤과 성장 중심에서 생명과 평등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재난으로 농·산·어촌과 물류창고,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노동자, 쪽방 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인간뿐 아니라 동물 모두 위협받고 있다"며 "지난 3월 1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죽었고 야생동물의 피해는 집계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비인간 동물과 자연의 권리를 확립하기 위한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직위는 927기후정의행진의 요구안으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 및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 △송전·양수발전 건설 중단 및 탈화석연료 계획 수립 △노동·주거·건강·이동·재생산권 등 기본권 보장 및 사회공공성 강화 △농업 지속가능성 보장 및 친환경 농법 로드맵 수립 △방위산업 육성 및 무기 수출 중단 등을 제시했다.

기후정의행진은 내달 6일 대구 2.28기념중앙공원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안동, 예천, 포항, 부산, 대구, 대전, 충북, 강원, 제주, 서울 등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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