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터 장난감까지…서울새활용플라자,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제안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8.22 08:15 / 수정: 2025.08.22 08:18
반려견과 함께 하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업사이클링 특별 전시'도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새활용플라자 전경. /서울시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새활용플라자 전경.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이 시민 일상 속 디자인으로 녹아든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9월 1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댕댕 런웨이'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새활용 소재로 제작된 창의적인 의상을 입고 반려견과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폐의류와 새활용 소재로 제작된 의상을 입고 반려견과 함께 런웨이를 걷는 이색 무대가 펼쳐진다. 해당 의상은 대학생과 특성화고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작품으로,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친환경 철학이 어우러진다.

같은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닮은 꼴 콘테스트- 댕댕스타'도 열린다. 닮은꼴 콘테스트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섬유의 시간: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특별전도 열린다.

작가 3인이 전통 직조 기술과 폐자재를 결합해 만든 작품을 통해, 환경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 활용의 가치를 제시한다. 전시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에서 진행된다.

9월 말부터는 장난감 자원순환사업 '해치와 나눔히어로'가 시니어 인턴십 과정을 더해 한층 확대된 모습으로 운영된다. 어르신들이 직접 헌 장난감을 수리·세척하며 어린이에게 놀이 문화를 전하고 경험과 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48톤 이상의 새활용 소재를 거래해 왔다. 이는 30년생 나무 24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로, 탄소 저감과 자원 절약 측면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올가을 서울새활용플라자 프로그램을 통해 '새활용'이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의적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민에게 새활용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새활용'을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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