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구도 '서울런'…800명 선착순 모집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5.08.10 11:15 / 수정: 2025.08.10 11:15
11일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3자녀 이상 가구 대상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인 3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를 대상으로 서울런 시범사업 참여자 8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인 3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를 대상으로 '서울런' 시범사업 참여자 8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 대응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서울런'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한다.

서울시는 11일부터 초등학생 400명,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및 검정고시 준비생 250명 등 '서울런' 시범사업 참여자 8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은 서울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선정 결과는 9월 1일 문자로 개별 통보된다. 수강은 9월 중 본격 시작된다.

서울에 거주하며 중위소득 100% 이하인 3자녀 이상 가구가 대상이며 자녀 수에 제한 없이 만 6~24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1년간 최대 15종의 온라인 콘텐츠 중 하나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으며, 중·고등학생에게는 연간 20만 원 상당의 교재비도 지원된다. 초등학생은 디지털 학습기기 기반 콘텐츠 특성상 교재비는 제외된다.

학습 콘텐츠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고등학생의 경우 EBS 강의는 중복 수강도 가능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다자녀 가구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다. 서울시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농협은행 서울본부 등 민간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된 5억원의 기금으로 최대 1년간 지속된다. 향후 학습 이력 분석과 참여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본사업으로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우는 일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서울런이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가 공정한 바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런을 더 촘촘하게 다듬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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