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창업시설 입주기업 '중장년 쿼터제' 첫 도입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8.07 11:15 / 수정: 2025.08.07 11:15
서울창업센터 동작 4주간 신청
입주사 중 70% 중장년 기업으로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모집에 중장년 쿼터제를 첫 도입한다./서울시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모집에 '중장년 쿼터제'를 첫 도입한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모집에 '중장년 쿼터제'를 첫 도입한다.

시는 7일 서남권 창업거점 '서울창업센터 동작'의 하반기 신규 입주기업 14개사 중 9개사(70% 내)를 중장년 (만 40세 이상) 창업기업으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기술창업기업을 모집할 예정으로, 창업 7년 미만 기업이 대상이다. 입주 공간은 4~15인실 규모로 구성된다.

시는 신청기업을 A트랙(중장년 전형, 9개사)과 B트랙(일반 전형, 5개사)으로 나눠 총 14개사를 선발한다. 대표자가 만 40세 이상인 경우 A트랙에, 여성·장애인·동행테크 기업 등은 B트랙에 지원할 수 있고, 가점은 B트랙 평가에 적용된다.

또 시는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시정 철학에 따라 중장년층은 물론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창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점 제도를 도입한다.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 대표자 또는 종업원이 장애인인 기업, 여성·노인·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동행테크' 기업에는 서면 평가 시 3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동행테크는 △여성 건강을 위한 펨테크(FemTech) △장애인 보조기술 중심의 에이블테크(AbleTech) △고령자 돌봄 기술인 에이지테크(AgeTech) 등을 포함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초 1년간 서울창업센터 동작에 입주하며, 연장 심사(최대 2회)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입주 가능하다. 입주기업은 창업 기초 교육부터 사업모델 고도화, 사업화 지원 및 투자 유치 기회 제공까지 창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종 입주기업은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내달 30일에 스타트업플러스에 공지될 예정이며, 신규 입주자는 11월 20일부터 1년간의 입주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스타트업플러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서울창업센터 동작(02-827-0435)을 통해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최근 조기 퇴직, 경력 전환 등으로 인해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쿼터제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요 기반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시민 모두에게 창업의 길이 열려 있어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약자와의 동행 시정 철학 아래, 포용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갖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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