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마을버스 기사 처우개선…월 30만 원 지원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8.06 15:04 / 수정: 2025.08.06 15:04
처우개선비 지원 제도 신설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지역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서울시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지역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6일 관내 마을버스 운수업체 소속 운전기사 80여 명에게 매월 30만 원씩 3개월 단위로 처우개선비를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광진구에는 3개의 마을버스 운수업체가 5개 노선을 운행 중으로, 운수종사자의 임금과 복지 수준은 시내버스에 비해 열악한 실정이다.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과 수당으로 급여가 구성돼 있으며 상여금 또한 전무하다.

이같은 처우 격차는 운전기사의 이직과 신규 인력 유입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며, 배차간격 지연, 운행 불안정,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쳐 주민 불편이 심화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달 '광진구 마을버스 및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 개정을 거쳐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또한 중도 퇴사나 단기 근무로 인한 운영상 혼선을 방지하고, 종사자의 안정적인 근무를 유도해 버스 운행의 연속성과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처우개선비 지원은 마을버스를 지역 내 생활권을 연결하는 핵심 공공서비스로 인식하고 추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교통체계의 균형 발전과 주민의 이동 편의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마을버스는 지역 주민의 일상 이동을 책임지는 핵심 교통수단이며, 운전기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곧 주민의 이동권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마을버스의 공공성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교통망의 신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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