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국민 10명 중 9명 꼴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기준 소비쿠폰 신청률은 93.6%으로 4736만 명에게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편차' 등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지역적으로 다소 편중이 있다"라며 "(신청률이) 60~70%대인 시군이 다섯 곳 정도 되고, 이들 지역은 대개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다가 소진이 됐거나 사용기한 문제로 일시 중지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군 장병들이 주민등록상 주소지 외 지역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어, 타 지역에서 복무 중인 경우 사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윤 장관은 "군 장병들은 나라사랑카드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아, 군부대 내 PX(군 매점) 등에서 전국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쿠폰 사용기한인 11월 말까지 전 장병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협조를 요청해, 해당 기간 내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전국적으로 모든 지자체가 관련된 사안이지만 소비쿠폰에는 장병의 거주지 지자체 예산이 포함돼 있어, 주둔지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해당 지자체의 양해가 필요하다"며 "전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주둔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