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SK케미칼, 폐현수막 자원화 협력…재활용률 95% 돌파
  • 설상미 기자
  • 입력: 2025.08.05 11:15 / 수정: 2025.08.05 11:15
전국 최초 폐현수막 공용집하장 기반…재활용률 42.1%→95.2%
서울시는 SK케미칼과 손잡고 폐현수막의 고품질 자원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서울시
서울시는 SK케미칼과 손잡고 폐현수막의 고품질 자원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SK케미칼과 손잡고 폐현수막의 고품질 자원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폐현수막 공용 집하장을 설립하고 폐현수막의 100% 재활용을 추진해왔다.

시는 오는 6일 SK케미칼과 폐현수막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수거·선별·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서울형 순환경제 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순환경제 모델은 공공 인프라에 민간 기술력과 수요를 더해 실질적인 순환경제 모델을 만드는 실행형 협력이다.

시는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1단계 폐현수막 재활용 기반을 구축(폐현수막 공용집하장 개설)해 자치구의 재활용 여건을 개선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2단계 민간 고부가기술을 접목한 본격적인 폐현수막 자원화를 본격화한다.

시는 고부가가치 재활용 기술 발전을 위해 자치구, 공공기관 등에서 수거된 재활용 가능한 폐현수막을 확보·공급하며, SK케미칼은 폐현수막을 고부가가치 기술을 접목한 기계적 재활용(Compounding)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고기능 순환 소재로 전환한다.

시는 이러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기반의 실질적 재활용 체계 마련 △공공부문의 순환소재 적용 모델 정립 △ESG 확산과 탄소감축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전 자치구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은 현재까지 약 60톤 규모이며, 공용집하장 개설 이후 전체 재활용률은 전년 42.1%에서 95.2%로 2배 이상 크게 향상됐다.

공용 집하장 운영으로 서울 전역의 폐현수막을 안정적으로 수거·보관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에 임시 보관하거나 소각하던 방식에서 전량 재활용 체계로 전환됐다. 또한 재활용 초기 단계부터 품질을 확보해 다양한 수요 기업과의 연계가 한층 원활해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뒤 25개 자치구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민간·사회적 경제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폐기물 감량을 넘어 서울시가 지향하는 도시형 순환경제 실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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